본 기사는 5월 28일 작성되었습니다.
<지지도 11.3% 기록한 이준석 제3후보로 부상>
제 21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의 3자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TV토론에서의 기류가 복합적인 정치적 재편의 조짐을 보여주는 가운데, 이준석 후보의 행보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며 기존의 이재명-보수 후보 대결 구도에 균열을 내고 있다.
최근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가 45.9%, 김문수 후보가 34.4%, 이준석 후보가 11.3%를 기록했다 이준석 후보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하며 제3 후보로서 일정 수준의 존재감을 보였다. 더해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일정한 고정 지지층 형성과 더불어 향후 선거 국면에 일정 영향을 미 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단일화 논란. 정치공학인가, 정권교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가?>
이번 조사에서는 단일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시선도 함께 드러났다. 양 후보 간 단일화가 대선 최대 변수라는 응답이 34.1%로, 정책과 공약(14.8%), TV토론(11.7%)을 압도했다. 그러나 단일화 자체에 대한 의견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단일화 “해야 한다는” 응답은 41.5%,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42.2%로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단일화에 반대 한다는 응답이 49.3%로 나타나 제3후보를 통한 정치 재편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회의론도 동시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45.4%, 개혁신당 이 후보가 25.9%를 기록했다. 중도층 에서는 김 후보 37.0%, 이준석 후보 29.7%로 나타났으며, 이는 이준석 후보가 상대적으로 젊은 층과 중도층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했다.
개혁신당 이 후보는 “100%, 단일화는 없다며” 단일화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여왔다. 이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단일화하지 않으면 너희 때문에 진 것으로 간주하겠다 정치권에서, 매장시키겠다” 하는 협박의 말을 요즘 많이 듣는다. 이런 풍경이 한국 정치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단일화 시도에 대해 “기득권 정치의 전형적인 정치공학이다 단일화는”, “ 유권자의 선택권을 훼손하는 비민주적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해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TV토론에서의 존재감… ‘반(反)복사정치’를 내세운 차별화 전략>
지난주 열린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의 공세적 발언과 차별화 시도가 두드러졌다. 그는 김문수 후보와 민주당 이 후보의 공약을 “서로 베끼는 것에 불과하다며 진짜”, “개혁은 기득권 양당이 아닌 새로운, 리더십에서 나온다고” 언급했다.
특히 노동시장 유연화, 연금 개편 청년, 고용 구조 개혁 등에서 구체적인 숫자와 정책 목표를 제시하며 정책가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려 했다. 개혁신당 이 후보는 “총선에서 보여준 젊은 세대의 변화 욕구가 대선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정치 세대교체를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다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발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일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정책 논쟁보다 상대 흠집내기에 집중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논란은 향후 남은 TV토론에서 어떤 톤 조절이 이루어질지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이준석의 ‘지속성이’ 관건…단일화 거부, 끝까지 유지될까?>
전문가들은 개혁신당 이 후보의 지지율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될 경우, 그가 대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캐스팅 보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중도층과 2030세대에서의 호감도가 주요 변수다.
그러나 이 후보의 단일화 거부가 끝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지율이 특정 수준에서 정체된다면, 결국 현실적 판단에 따라 협상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반면 일부는, “그가 단일화 없이 1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향후 총선과 지방선거에 서의 정치적 입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는 단순 대선 완주가 아닌 장기 정치 전략의 일환으로 본다는 분석이다.
<치열한 대선 경쟁의 연속, 결국 남은 건 ‘국민의 선택 뿐’>
이번 대선은 기존의 전통적이고 단순한 양자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 보다 복합적인 경쟁 구 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가 제3 후보로 등장하며 여야 간 이분법적 대결 구도가 일부 재편되면서 그가 일정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후보의 완주 여부는 전체 선거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지지층의 결집 양상과 중도층의 선택에 따라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일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일주일 채 되지 않는다. 각 후보 진영은 메시지 전략을 강화하고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후보 간 단일화 여부를 둘러싼 논의 역시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은 정책 인물 토론 그리고…정치적 연합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로 분산되어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번 대선의 최종 결과는 각 정당과 후보의 전략뿐 아니라 유권자들의 가치 판단과 선택에 달려 있다. 변화와 안정, 연합과 독자 행보, 전략적 판단과 원칙 사이에서 유권자들은 스스로의 기준에 따라 답을 내릴 것이다. 그 선택은 오는 선거일 투표함 속에서 확인된다.